철쭉 시즌에 맞춰 봄의 끝자락인 6월초에 한라산을 올라갔습니다.
어리목 코스는 처음 한시간은 비교적 지루한 코스가 이어지지만
사제비 샘터(사제비 동산) 이후부터는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철쭉을 감상하며 윗세오름(혹은 남벽 분기점)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한라산 어리목 탐방로 - 기본정보]
- 코스: 어리목 탐방로 입구 → 어리목 목교 → 사제비 동산 → 사제비 샘터 → 만세동산 → 윗세오름 대피소 → 남벽 분기점
- 소요시간: 3시간
- 거리: 6.8km
- 등반 난이도: 중
[한라산 어리목 탐방로 - 유의사항]
- 어리목 탐방로는 백록담(정상) 탐방이 불가능한 코스 입니다.
- 어리목 탐방로 입구에는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 사제비 샘터에 음용 가능한 약수터가 있지만, 물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 한라산은 날씨의 변화가 심합니다. 우비, 바람막이 등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남벽 분기점은 윗세오름과 연결되어 있어서 영실 탐방로나 돈내코 탐방로를 통해 하산 가능합니다.
[한라산 어리목 탐방로 - 교통 정보]
- 어리목 휴게소 주차장(유료, 일반 승용차 기준 1,800원)
- 어리목 입구 주차장(무료, 어리목 탐방로 입구까지 1km 걷기)
- 버스 이용 시, 240번 버스 탑승 후 어리목 입구 정류장 하차(어리목 탐방로 입구까지 1km 걷기)
일단 어리목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했습니다.
요금은 일반 승용차 기준 1,800원 입니다.
아마 시간은 따로 구분이 없고, 1일 주차 기준인 듯 하네요.
현재 위치는 위쪽에 있는 어리목 탐방 안내소 입니다.
탐방 안내소에서 출발해서 사제비동산(사제비샘) > 만세동산 > 윗세오름(대피소) > 남벽분기점까지 갑니다.
백록담은 갈 수 없는 코스이지만, 윗세오름과 남벽분기점까지 가볼 수 있습니다.
그럼, 출발해보겠습니다.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어리목 목교가 나옵니다.
어리목 계곡의 모습입니다.
어리목 계곡은 건천이기 때문에 비가 안오면 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리목 목교를 지나자마자 빨간색 코스가 시작됩니다... ㄷㄷ
사제비 샘터까지 1시간 정도는 계속 이런 길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초반은 쪼금 지루할 수 있습니다.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가는 모노레일이 보이네요.
마침 모노레일을 지나가고 있는 기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도 태워줘...
그래도 열심히 올라가다보니 샘터까지 얼마 안남았습니다.
드디어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길이 보이면 샘터에 거의 다 온 것입니다.
사제비 샘터에 도착했습니다.
최근에 비가 좀 와서 그런지 물이 콸콸 잘 나옵니다.
물도 한 잔 마시고 여기서 잠시 쉬었습니다.
샘터 이후에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라서 걷기 좋습니다.
윗세오름까지는 1시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이후부터는 이렇게 탁 트인 길이 펼쳐집니다.
올라가다가 뒤돌아보면 바다 방향도 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좀 있는 날이어서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네요 ㅠㅠ
고도가 높아질수록 철쭉이 점점 보이기 시작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전망대가 있어서 잠시 들렸습니다.
백록담이 아주 잘 보이네요.
바다 방향도 잘 보이기는 하는데, 미세먼지가 아쉽네요 ㅠㅠ
철쭉이 좀 더 많이 피었으면 좋았겠지만, 조릿대가 많이 잠식한 것 같네요 ㅠㅠ
전망대를 뒤로 하고 윗세오름을 향해 계속 걸어갑니다.
해발 1,600m 지점까지 올라왔습니다.
해발 기준으로 100m만 더 올라가면 됩니다.
환상적인 철쭉 사이로 걸어갑니다.
웃세누운오름과 윗세족은오름의 모습
어리목 탐방로 입구에서 출발해서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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